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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071840)의 주가는 이달에만 10% 넘게 하락하며 3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 4만5250원까지 오른 것을 고려할 때 7개월새 30% 넘게 급락한 셈이다. 이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실적부진 여파로 해석된다. 실제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9881억원, 33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 52%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이달에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5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15% 낮췄고,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도 종전대비 4~11% 가량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점포의 성장 둔화가 동종산업 대비 컸고, 마진율 하락을 고려해도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과도했다”며 “오프라인 플랫폼의 경쟁력 약화와 비용 효율화의 한계 등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점당 매출액은 점포 다변화를 통해 개선되겠지만, 점포수 감소에 따라 매출 증가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점포의 다변화 전략과 적극적인 온라인몰 영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