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연말연시 전국 241개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실시

최근 3년 특별경계기간 화재 연평균 372건·인명피해 41명
종교시설·해맞이 명소 등 순찰·소방력 2929명·460대 배치
산악사고 대비·대응, 한랭질환자 응급 이송체계 강화 등
  • 등록 2024-12-23 오후 3:53:43

    수정 2024-12-23 오후 3:53:43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소방청은 국민이 안전한 성탄절·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4일부터 26일,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241개 소방관서에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소방청)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1118건이며 연평균 372.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연평균 41.7명(일일 평균 9.6명), 재산피해는 연평균 75억 4752만원이다.

최근 3년간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986건이며 연평균 328.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연평균 23명(일일 평균 5.3명), 재산피해는 연평균 95억 2498만원이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18개 시도소방본부 및 241개 소방관서를 중심으로 △화재취약대상 화재예방을 위한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대형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 △초기대응체계 강화 등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먼저 24시간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 및 소방용수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화재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대상 사전 화재 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연휴로 운영이 중단되는 시설인 공장·창고·공사장 등에 대해서는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토록 지도했다.

대형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으로는 교회·성당 등 종교시설 및 해넘이·해맞이 명소 등지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 등 소방력을 사전 배치한다. 또, 새해맞이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에 대비하여 신속한 긴급구조활동을 위한 소방헬기 즉시 출동 체계를 구축하고, 겨울철 한랭질환자 등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강화한다.

또, 초기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전국 소방관서별 사전 출동대를 편성하고, 의용소방대 임무 부여 및 사전교육으로 상시 지원출동 태세를 확립한다.

허석곤 청장은 “계절적 특성상 불이 나기 쉬운 환경인만큼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기 취급 및 전열기구 사용 시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고, 지역축제 등 다중인파가 밀집한 장소에서는 질서있게 이동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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