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공갈방조' 카라큘라 구속, 전 남친 변호사는 영장 기각

수원지법 2일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유튜버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갈취 방조 및
다른 BJ로부터도 5200만원 갈취한 혐의
쯔양 전 남자친구 변호인 최모 변호사는 구속영장 기각
  • 등록 2024-08-02 오후 11:00:16

    수정 2024-08-02 오후 11:00:16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상대로 또다른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구속)이 행한 공갈 및 갈취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2일 구속됐다.

유튜버 카라큘라.(사진=유튜브 채널 캡쳐)
다만 이날 카라큘라와 함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쯔양 전 남자친구의 변호인 최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2일 두 사람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송백현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최 변호사에 대해서는 “범죄의 성부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의 인멸 우려가 적으며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영장을 기각했다.

카라큘라는 쯔양에 대한 구제역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외에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로부터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쯔양의 사생활과 관련된 과거를 빌미로 한 공갈,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 씨에 대한 강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쯔양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최 변호사의 보복이 두려워 고문 계약을 체결하고 2300만원을 지급했다”며 최 변호사를 최근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챙긴 혐의(공갈 등)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는 지난달 26일 검찰에 구속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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