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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상헌 신임 문체위원장이 선출된 직후 문체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유 후보자와 관련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야당의 우려를 반영해 여야 간사간 합의에 따라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이어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에 대해선 당시에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았고 이에 관여한 일도 없다고 답변했고, 기관장 사퇴 압박 의혹은 소명을 납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문체부 장관으로서 적격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블랙리스트는 각종 수사 및 진상조사 등을 통해 모두 밝혀진 것이고 후보자가 과거 장관 재임 당시 관여했다는 것을 여러 증거와 증언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러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다시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하는 건 문화예술계 이념 갈등의 서막이 될 우려가 있다”고 ‘부적격 의견’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 5일 문체위는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