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영하권 겨울 추위 찾아온다…12월 초까지 한파

30일 기온 15도 이상 저하…내달 1일이 추위 절정
주말부터 기온 풀리며 평년 수준 기온 회복
이날 밤 일부 지역 거센 비
  • 등록 2022-11-28 오후 3:31:47

    수정 2022-11-28 오후 3:31:4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8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 덕수궁 주변에서 28일 시민들이 내린 비에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비는 내일(29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으나 제주는 낮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대륙고기압이 본격적으로 세력을 넓히는 겨울 추위가 강하고 오래 지속하겠다. 급격한 기온 저하 이후 12월 초까지는 평년보다 추운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9일 아침까지는 최저기온이 영상을 넘기겠으나, 수요일인 30일 아침엔 전날보다 15도 이상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아침 중부지방은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가고, 남부지방 일부에서도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있겠다. 특히 중부북부를 중심으로는 영하 10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11월 하순 이례적으로 남부지방을 포함한 전국에 한파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하는 경우에도 발령된다.

29일 아침최저기온은 6~17도 사이를 보이겠으나, 30일은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져 -11~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 후반인 12월 2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씨가 지속된다.

이번 추위 정점은 내달 1일께로, 아침 최저기온이 -12~-2도로 전국이 영하권의 한파를 기록하겠다. 낮 기온은 -1~7도로 일부 지역에선 낮 동안 영하의 기온이 지속된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내달 3일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며 평년과 비슷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동에서 서로 이동하는 기압계 흐름으로 평년보다 온화했으나, 앞으로는 남북으로 기압계 흐름이 바뀌면서 대륙 찬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는 겨울철 기압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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