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수어댐 가뭄 ‘심각’ 단계 진입

남부지방 11곳 댐 중 ‘심각’ 단계 4곳
  • 등록 2022-08-30 오후 3:58:44

    수정 2022-08-30 오후 3:58:4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섬진강수계 주암댐과 수어천수계 수어댐이 30일 자정을 기점으로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주암댐 유역에 내린 강수량은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0일 오전 7시까지 719㎜로 예년 대비 63%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주암댐과 수어댐은 지난 6월 27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으며, 7월 7일 ‘주의’ 단계로, 8월 18일 ‘경계’ 단계에 이어, 8월 30일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수어댐
수어댐은 섬진강 하천수를 비롯해 주암댐 및 섬진강댐의 원수를 취수하여 생활·공업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댐으로, 가뭄단계 관리를 주암댐과 같이 받고 있다.

주암댐과 수어댐이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환경부가 가뭄단계로 관리 중인 남부지방 11곳 댐 중 ‘심각’ 단계로 관리하는 댐은 기존 운문댐, 평림댐을 포함해 4곳으로 늘어났다.

그간 환경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가뭄 관리 단계에 돌입한 댐 인근의 수원(하천유지용수 및 농업용수 감량, 섬진강 하천수 공급 등)을 연계하여 생활 및 공업용수를 대체 공급하는 등 가뭄단계별로 가용할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주암댐·수어댐의 가뭄상황이 더 심화될 경우에 대비해 광주광역시, 여수시, 광양시 등 11개 지자체 및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물 절약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물 사용량을 줄인 지자체에 수도 요금을 지원하는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에 해당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남부지방 강수 부족에 따라 주암댐이 건설이후 최저 저수량으로 낮은 상황임에 따라, 댐 용수를 공급받는 11개 지자체 및 주민, 산업단지 등에서는 물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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