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11차 수출지역 담당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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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9대 주요지역 가운데 중국, 미국, 아세안, 일본, 중남미, 중동, 인도 등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386억달러, 31%)를 포함한 IT품목(504억달러, 26%)과 석유화학(146억달러, 4%)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자동차(295억달러, 17%), 일반기계(127억달러, 13%), 반도체(81억달러, +138%) 수출의 호조로 12.9%(1055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대아세안 수출(946억달러, 5.2%)은 반도체(229억달러, 28%) 등 IT 품목(361억달러, 16%)과 석유제품(133억달러, 4%)ㆍ석유화학(56억달러, 20%)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정 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동 사태, 러·우 전쟁 등이 상시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 신(新)정부의 새로운 경제·통상정책 기조에 따른 대외 통상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해 면밀한 상황점검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 12월에도 우리 수출이 확고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