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주말이 지나고 내주 초중반엔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 사진=연합 |
|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요일인 16일까지 동해상에 자리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겠다.
대체로 맑은 가을 하늘에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2~3도 가량 높은 완연한 가을이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고기압권에서는 밤 동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는 안개나 서리, 살얼음이 낄 수도 있다.
이후 내주 월요일인 17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겠다. 기단이 바뀌면서 북쪽 찬 공기와 남쪽 기압골에서 올려보내는 따뜻한 공기가 부딪히며 제주는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17일부터 수요일인 19일까지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하늘은 계속 맑겠지만 기온은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17~19일 기온은 평년보다 3~7도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에 머물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세차게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가 기존 공기와 뒤섞이면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내주 목요일인 20일부터는 대륙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하면서 낮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완연한 가을날이 다시 나타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