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엔리케 마날로(Enrique Manalo) 필리핀 외교장관을 초청해 한국-필리핀 경제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 필리핀 외교장관, 주한 필리핀 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태평양 본사를 방문해 간담회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우측으로) 임성남 태평양 고문,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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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태평양 본사에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마날로 장관은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필리핀 측에서 디존-데 베가(Dizon-De Vega) 주한 대사 및 외교부 내 한국 담당 간부 등이, 태평양에서는 이준기 대표 변호사와 외교부 차관을 지낸 임성남 고문, 필리핀 관련 업무 담당 변호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필리핀 외교부를 이끌고 있는 마날로 장관은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서 주영국 대사와 주유엔(UN) 대사 등을 역임했다. 마날로 장관은 “1949년 3월 외교 관계를 수립해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은 한국과 필리핀의 협력 관계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특히 2025년까지 중상위 소득 국가 실현을 목표로 하면서, 최근 연평균 6%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는 필리핀에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우리의 5위 교역국으로서 작년 9월 서명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이 금명간 발효되면 양국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기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은 이미 한국 기업들의 필리핀 인프라, 금융, 에너지 분야 등 진출을 위해 다양한 법률 지원을 제공해 왔다”며 “아세안 내 2위의 인구 대국이면서 니켈, 코발트 등의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 부국인 필리핀 경제에 한국 기업들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태평양은 본사에 필리핀을 포함하는 동남아지역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싱가포르, 자카르타, 하노이, 호치민 등 동남아 각지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