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 대표는 28일 분사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사업 수주 현황을 볼 때 올해 매출 목표(1600억원)를 넘어 ‘플러스 알파’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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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는 NHN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업을 분리시켜 나온 회사다. 매출의 60%는 민간, 40%는 공공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이미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다만 김 대표는 “올해는 신규 투자를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 소폭의 적자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NHN클라우드는 출범 이후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광주·김해·순천 등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도 건립 중이다. AI 연구개발, 대규모 행사 등의 마케팅, 파트너 지원 등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선 “현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내 경쟁사,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해 분사한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NHN은 이날 첫 대규모 콘퍼런스인 ‘메이크 잇(NHN Cloud make IT)’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1800명이 넘는 참관객들이 모였다.
김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본질은 파트너 비즈니스”라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클라우드에 구현할 수 없다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파트너를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듣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NHN클라우드의 ‘노티피케이션’ 서비스를 활용해 메시징 플랫폼을 개발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