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이미 앞차, 옆 차선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스스로 충돌위험을 감지하고 제동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연말을 맞아 25일(현지시간) 내년 커넥티드 카(connected-car)의 일곱 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 기술을 0~4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고급차는 레벨2, 대중차에도 일부 레벨1 수준의 기술이 도입됐다. 특정 상황에선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레벨3도 시범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 없이 스스로 운전하는 궁극의 자율주행 기술인 레벨4는 아직이다.
이와 함께 운전자가 운전에 개입할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발맞춘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발전도 또 다른 볼거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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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의 요람’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 기업의 행보도 또 다른 관심사다. 올 한해는 고전했지만 이들이 선보이는 기술이 자동차 산업, 커넥티드 카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도로교통 체계와 관련 법규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출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지금까지의 자동차의 연결(connect)는 차 대 차(Car to Car)에 한정돼 있었으나 궁극의 자율주행 환경을 위해선 차 대 인프라의 연결이 필수다. 이미 미국 콜로라도 주(州) 덴버시나 오하이오 주 컬럼버스시에서는 이미 교통 인프라와의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차세대 5G 통신망도 커넥티드 카의 주요 변수가 되리라 전망했다. 현 4G보다 열 배 빠른 5G가 도입되면 관련 기술의 활용성이 훨씬 높아지리라는 것이다.
커넥티드 카와 통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독일 BMW와 아우디, 다임러는 에릭슨, 화웨이, 인텔, 노키아, 퀄컴 등 통신·IT기업과 5G 자동차 협회를 꾸렸다. 삼성은 9조원에 하만을 인수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내년이면 이들의 올해 준비작업의 결과물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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