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팬오션(028670)은 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조2334억원, 영업이익 1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8.1% 증가했다. 팬오션은 4분기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계절적 성수기 및 영업 활성화 등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약 118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었으나, 팬오션은 예상 대비 1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팬오션 측은 “발틱운임지수(BDI) 상승 기조에 따라 사선 수익성이 개선됐고 컨테이너 부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탱커 시황 강세가 지속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불안정한 전 세계 경기 상황과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미국 대선 결과 등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시황 예측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시황의 구조적 전환을 기대하며 중장기 시야를 갖고 영업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리딩 해운 물류기업’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 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호’.(사진=팬오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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