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모교 설치된 ‘트바로티 집’ 철거…소리길 존폐는?

김천예고 "김호중 관련된 것 모두 제거"
김호중 소리길 존폐 여부는 '아직'
  • 등록 2024-05-29 오후 3:29:41

    수정 2024-05-29 오후 3:29:41

김천예술고등학교가 ‘트라로티 집’이라고 적힌 쉼터 현판을 철거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음주운전 뺑소님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모교 쉼터에 설치됐던 ‘트바로티 집’ 현판이 철거됐다.

29일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는 “어제 트바로티 집 현판을 비롯한 김 씨와 관련된 것들을 모두 제거했다. 트바로티 집이었던 누각은 학생 쉼터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예고는 지난 2020년 김천시로부터 교육여건 지원사업 예산 2417만원을 지원받아 김 씨의 별명 ‘트바로티’를 내건 쉼터를 조성했다. 해당 쉼터의 규모는 8.5평이다.

김천예고 전 교장 A씨는 김 씨를 옹호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지난 22일 영상에서 A씨는“(호중이를) 가혹한 여론몰이로 죽이려 들다니 안타깝다. 힘없는 가수 잘못은 용납 못 하면서 중죄인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지”라고 했다.

한편, 김호중 소리길 존폐는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김천시는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존폐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지난 2021년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조성한 거리다. 김천예고 일대에 벽화와 포토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천시가 추산한 연간 관광객 수는 10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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