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 “韓에 최상위 와인 제일 먼저 출시…MZ 공략”

금양인터내셔날, ‘1865 프렐루전’ 출시 행사 개최
최고의 품종, 퀄리티 한병에 담아…장기 숙성도 가능
"한국시장 해외매출 60% 차지…공격적 마케팅 지속"
  • 등록 2023-11-22 오후 3:28:02

    수정 2023-11-22 오후 3:28:0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 시장은 ‘1865’ 브랜드 입장에서 아주 매력적이고 중요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최상위 아이콘 와인인 ‘1865 프렐루전’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칠레 와인 1865 브랜드를 운영하는 ‘산 페드로’ 그룹의 수석 와인메이커 안드레아 카데론(Andrea Calderon)은 지난 2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1865 프렐루전 출시 기념 행사에서 “1865 브랜드의 해외 매출 중에서 한국이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865 브랜드를 운영하는 ‘산 페드로’ 그룹의 수석 와인메이커 안드레아 카데론(Andrea Calderon)이 지난 2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1865 프렐루전’ 출시 기념 행사에서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후섭 기자)
국내에서 ‘국민와인’으로 불리는 1865는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브랜드 인지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8홀을 65타에 쳐라’라는 의미로 골퍼들에게 행운의 와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지만 사실 1865는 산 페드로 와이너리의 설립 연도를 의미한다.

1865 브랜드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해 프리미엄 와인 ‘셀렉티드 콜렉션’을 국내에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최상위 아이콘 와인 프렐루전까지 출시했다. 아이콘 와인이란 각 와이너리에서 값비싼 프리미엄 와인을 의미한다. 이로써 1865는 국내에 ‘셀렉티드 빈야드’부터 시작해 셀릭티드 블렌드, 셀렉티드 콜렉션, 프렐루전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모두 선보였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칠레 와인은 그동안 비교적 값싼 경쟁력을 내세워 한국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며 “최상위 버전인 프렐루전을 통해 이런 이미지를 벗어남과 동시에 MZ세대를 적극 공략해 소비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 페드로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에서의 마케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로드리고 크루즈 산 페드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슈퍼마켓이나 할인점에서 품질 좋은 와인을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시장”이라며 “올해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등의 여파로 사치품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면서 세계 와인시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산 페드로는 이러한 위기를 건강하게 버텨낼 수 있도록 각 브랜드를 지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다시 경기가 호전됐을 때를 대비해 브랜드 인지도를 충분히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865는 한국 시장에서 와인 붐업을 다시 일으킬 선두주자로 프렐루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프렐루전은 1865가 시작된 마이포 밸리에서 새롭게 발굴된 4개의 빈야드에서 만들어졌다.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 등의 포도 품종을 블렌딩해 떫은 느낌을 주는 탄닌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드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프렐루전 와인은 지난 2019년 첫 빈티지부터 와인 전문매체 디켄터(Decanter)로부터 97점,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으로부터 9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로드리고 CSO는 “프렐루전은 최고의 품종, 최고의 빈야드로 가장 좋은 퀄리티를 한 병에 담았다고 보면 된다”며 “상위 버전의 아이콘 와인으로 갈수록 에이징 포텐셜도 높아지기에 최상위 버전인 프렐루전은 오랜 숙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1865는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내년 중국, 대만, 스위스 등에서 프렐루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1865 프렐루전’ 출시 기념 행사에 프렐루전 와인이 전시돼 있다.(사진=금양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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