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도 신고 수리…4대 코인 거래소 '제도권 진입'

2위 거래소 빗썸, 신고 접수 두달 여만에 수리
원화 거래 가능한 네 번째 거래소
업비트 등 '빅4', 사업 추진 본격화 예상
  • 등록 2021-11-19 오후 6:20:37

    수정 2021-11-19 오후 8:12:26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른바 4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모두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업비트, 코빗, 코인원에 이어 빗썸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 수리를 마친 가상자산 사업자가 됐다.

19일 FIU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 사업자 신고를 접수한 빗썸이 두달 여 만에 신고 수리를 받았다. 원화 거래가 가능한 네 번째 암호화폐 거래소다.

빗썸 내 라운지 전경


앞서 FIU는 지난주 코인원의 신고를 수리하면서, 빗썸의 신고 수리는 보류시킨 바 있다. 당시 FIU는 빗썸의 신고 수리가 보류된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2014년 출범한 빗썸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로, 회원수는 680만명을 웃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만 768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년 전에 비해 약 9배가 늘었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거래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고객 확인 제도(KYC)와 준법 감시체제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뢰받는 국내 대표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와 고객 서비스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FIU는 이날 빗썸과 함께 플라이빗, 지닥 등의 신고도 수리했다. 플라이빗과 지닥은 은행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코인 마켓’만 운영할 수 있다.

빗썸을 끝으로 제도권에 모두 진입한 4대 거래소는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이미 신고를 접수한 뒤 대규모 인력 채용 등을 진행하며 몸집 키우기에 나선 상황이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하반기 개발자와 비개발자를 합쳐 60명의 경력직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손잡고 대체 불가능 토큰(NFT) 사업도 추진 중이다.

빗썸도 전 직장 연봉의 최소 1.5배를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까지 내걸고 200여 명의 IT인력을 한꺼번에 뽑고 있다. 빗썸의 단일 최대 주주인 비덴트는 초록뱀미디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NFT·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빗썸도 투자에 참여했다.

사업자 신고 접수를 마치자마자 게임회사 게임빌로부터 약 539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은 코인원 역시 지난 18일 전 직군에 걸쳐 100여 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코인원도 개발 직군에는 전 직장 연봉의 최대 150%를 인상해준다는 조건을 걸었다.

메타버스 가상자산 플랫폼 ‘코빗타운’을 운영하는 코빗은 최근 ‘플레이 투 언(P2E)’ 방식을 도입했다. 거래 경험을 넘어 고객들에게 재미를 주겠다는 의도다. 향후 코빗은 코빗타운에 NFT마켓에서 구매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메타버스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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