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이들 3명의 전 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내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특히 정세균 전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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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측은 “두 사람이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오는 28일 회동한다. 당내 상황에 대한 두 전 총리(이낙연, 김부겸)의 우려를 이 대표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명의 전 총리와 이 대표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당내에서 기대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3명의 전 총리가 회동한다면 민주당에 이점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당 통합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 상황에 따라 이들이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엄 소장은 “총선 전망이 불투명해지면 이재명 대표가 뒤로 빠지고 전 총리들을 앞세운 공동선대위 체제로 가동이 될 수도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비례대표라든지, 지역구 공천 등에서 (계파) 지분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에서도 정세균 전 총리의 역할론이 커질 전망이다. 1996년부터 민주당 계열 정당에 몸 담으며 당내 다수 당직자와 인연을 맺은 덕분이다.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은 “정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시절 때부터 의장(당대표), 원내대표를 두루 거쳤고 상임선대위원장 등도 했다”며 “당 통합에는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