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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월성원전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환경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중도 퇴장으로 무산됐다.
이번 조사는 월성 원전 반경 5km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박수경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 실시 배경은 2021년 국회 예산 심의과정 반영에 따른 것으로, 그해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 사고 이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월성원전 인근지역 주민 874명의 소변 중 삼중수소 농도측정 결과, 삼중수소로 인한 방사선 노출량은 0.00008mSv/y였다.
또 주민(46명) 체내 방사성 세슘, 스트론튬 등 측정 결과 전원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르면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방사선 노출량은 5년간 100mSv 수준이다.
월성원전 인근 대기, 토양, 빗물 등 722개의 환경 시료 중 방사성물질 분석 결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는 값과 유사한 수준이란 설명이다.
지역 주민1600명은 거주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경제적 지원정책 강화(88%), 건강검진사업 지원정책 확대(71%), 최인접마을에 대한 지원 강화(60%) 등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으며, 이에 의료서비스 확대 및 건강증진 지원체계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추후 최종보고서를 공개하는 주민설명회를 재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는 발표자료만 공개되면서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