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250km 비행 후 동해상 탄착(종합)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250km 비행 후 동해상 탄착"
北, 20일 트럼프 취임 앞두고 올들어 두번째 도발
崔대행 "北 미사일 발사, 명백한 안보리 위반…단호 대응"
  • 등록 2025-01-14 오전 11:07:15

    수정 2025-01-14 오전 11:14: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사일은 250여 킬로미터(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하여 추적했다”면서 “미국,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현재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8일 만의 일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극초음속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당시 북한의 미사일은 11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가운데 도발 수위를 높여 유리한 국제정치 지형을 만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미사일 발사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굳건한 안보태세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 미사일총국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했다고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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