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로고는 이달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되며, 현재 시공 중인 일부 단지의 외벽과 문주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브랜드 전면 변경 및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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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대표는 “기업이 혼자 만들어 출시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번 리브랜딩 역시 고객지향과 신뢰의 가치를 담아 실체가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려 했으며, 지난 1년간의 혁신 노력이 반영되도록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허 대표는 이어 “자이 리브랜딩은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며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혁신의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 자이는 규모 면에서 최고의 지위를 놓고 경쟁하는 브랜드가 아닌, 고객부터 협력사까지 함께 만들고 성장하는 상생과 협력의 브랜드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이의 새 로고는 기존의 곡선이 상징하는 우아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모던한 직선 요소와 두께감을 더해 강인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브랜드 컬러는 기존 자이 로고의 ‘피콕블루’를 계승하면서도 좀 더 짙은 색상을 더해 깊어진 브랜드 정신을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검단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로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자이’ 브랜드를 전면 변경하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GS건설은 앞으로도 자이 단일 브랜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서아란 GS건설 디지털·고객혁신담당은 “단기적으로 감내해야 하는 손실이 있더라도 브랜드를 유지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새 브랜드를 마련하는 데 투입되는 금액 대비 회사가 얻을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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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허 대표는 GS건설의 성장 전략과 관련해 “건설사는 다른 업종에 비해 중대재해가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업종”이라며 “안전사고가 안 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나는 사고로 회사도 큰 피해를 입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와 우리가 추구하는 편안한 아파트, 꼭 주택뿐 아니라 다른 사업본부도 고객을 위한 GS건설에 대한 신뢰를 주고 실적도 계속 낸다면 어려운 시기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을 하고 저와 임직원도 힘써서 과거 힘들었던 시기가 다시 안 오게 해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 전략에 대해선 “GS건설은 우수한 인력과 차별화된 기술이 많지만,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과거 플랜트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무리한 수주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며 “물론 안정적으로만 갈 수는 없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고 새 분야로 진출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익이 잘 나오는 방향으로 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