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력기기·엔터株 주목"…센터장이 추천한 유망 업종은

[2025 증시전망]
"롤러코스터 장세서 과매도 업종 탐색…韓증시 매력 있어"
'슈퍼 사이클' 조선주 주목…SW·전력기기도 AI 수혜 기대
트럼프 2.0 영향권 外 내수·밸류업 관련 업종도 지켜봐야
  • 등록 2024-12-31 오후 4:11:08

    수정 2024-12-31 오후 7:05:1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내년에도 국내 증시에 드리운 먹구름이 쉽사리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출 부진, 고환율 지속, 경기 침체, 정치 불확실성 등 악재가 산적한 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는 증권사 11곳(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영·신한·키움·하나·한화·KB·NH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장에게 2025년 투자 유망 업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정치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매도 업종과 기업을 찾는다면 한국 증시에서도 매력을 찾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센터장들이 가장 많이 제시한 유망 업종은 조선 업종이었다. 조선 업종은 업황 회복에 따른 연이은 수주 확보와 환율 상승 등 호재로 올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수주 물량이 향후 매출에 인식될 예정인 만큼 당분간 초호황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의 공급망 및 인프라 확충으로 수주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이익이 늘어나는 조선 업종 등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소프트웨어(SW)와 전력기기 역시 내년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꼽혔다. 김상훈 KB증권 센터장은 “올해 글로벌 증시를 주도했던 테마는 AI 반도체였지만 내년에는 영역을 확대해 AI를 활용해 접목할 수 있는 업종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다음 주도주 후보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를 제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센터장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등 호재로 전력기기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 전력 이슈도 상당히 중요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AI 전력망 업그레이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AI의 수혜를 이어받을 산업으로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나 수출 환경 및 매크로(거시경제)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내수 업종, 그중에서도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센터장은 “한국 수출 모멘텀 약화에도 한국 고유의 강점인 ‘K-컬쳐’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내년 주목할 테마로 엔터테인먼트, 음식료, 화장품 등 K-컬쳐 관련 업종을 추천했다.

정부가 추진한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과 자동차 업종도 여전히 매력 있는 업종으로 분석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센터장은 이들 업종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싸고 주주환원을 늘리고 있어 내년 눈여겨볼 만한 섹터”라며 “주식시장 활성화에 대해선 여당과 야당 모두 공감대를 갖고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된 이후 밸류업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특정 테마나 업종보다는 개별 기업의 가치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해외 자산 비중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권장했다. 2024년 강한 랠리를 보인 미국증시에도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센터장도 “내년에도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증시에서의 미국의 주도권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