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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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민기 학전 대표의 빈소. (사진=학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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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고(故) 김민기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안 사장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제작발표회에서 “오늘 한 시대를 이끈 예술계에 큰 별이 졌다”고 운을 떼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언급했다. 이어 안 사장은 “저 또한 그분과 함께 여러 가지 일을 같이 했기에 착잡한 마음”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학전은 위암으로 투병 중이던 김민기가 전날 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73세.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이어오던 고인은 지난 19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70년부터 가수로 활동하며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쓰고 불렀다.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설립한 이후 공연 연출가로 활동하며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황정민, 설경구, 조승우, 장현성, 김윤석 등 여러 배우들이 학전 작품을 거쳐 스타로 발돋움했다.
안 사장은 예술의전당 예술사업국장,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을 거친 예술경영 전문가다. 2021년 10월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취임했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은 오는 8월 23~25일 사흘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