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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값이 4주 연속 오른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에도 할인지원을 계속하고 할당관세 물량도 신속 도입하기로 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도매 기준 마른김(1속) 가격은 지난달 25일 1만440원에서 23일 1만700원으로 4주 연속 올랐다. 평년 가격이 6305원인 점을 고려하면 4000원 이상 웃도는 셈이다.
이에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는 내달부터 김 가격을 최대 15% 인상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양반 들기름김’(4.5g 20봉)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00원(15.8%), ‘양반 참기름김’(식탁 9봉)은 4780원에서 5480원으로 700원(14.6%) 오른다고 밝혔다.
할당관세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추거나 높이는 뜻한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배추·포도·코코아두(수입 전량), 양배추(6000t), 당근(4만t), 마른김(700t), 조미김(125t) 등 7종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 매일 배추 110t, 무 100t을 방출하고 있다.
축산물 품목별 가격은 △소(1등급·1㎏) 1만4649원→1만4419원 △돼지(1등급·탕박·1㎏) 5465원→5716원 △육계(10호) 3399원→3238원 △달걀(특란·30개) 5269원→5275원을 나타냈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마른김, 무, 돼지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이 김(10장) 1261원, 무(1개) 2365원, 돼지(삼겹살·100g) 2440원을 나타냈다. 대형마트는 동일 기준 김 1073원, 무 1884원, 삼겹살 2195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