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바닥을 뚫었다. 1%대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6만8500원을 터치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3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01%) 내린 6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4일(6만8600원) 보다 100원 더 내린 것으로 올해 최저기록이다.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10월 13일에 기록한 6만8300원이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날 주가는 미국 반도체 대장주의 하락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빠르게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통화 긴축은 대차대조표의 빠른 축소와 꾸준한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출렁인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53% 급락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5.22% 떨어졌고, 메모리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은 3.94%, 퀄컴은 5.4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