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스카이브,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기술 의료계 주목

수술 시간 단축하고 수술 정확도는 높여
  • 등록 2025-01-09 오전 10:59:22

    수정 2025-01-09 오전 10:59:2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공관절 PNK 국산화에 성공한 ㈜스카이브 연구진이 관절전문 병원인 연세사랑병원 연구진, 흥케이병원 김종근 원장 연구진 그리고 연세대학교 박관규 교수 연구진과 함께 발표한 연구 논문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Enhancing Surgical Efficiency and Radiological Outcomes Through Advances in Patient-specific Instrument Design)는 올해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학술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스카이브의 특허가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MRI 기반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PSI, Patient-Specific Instrumentation)가 무릎 관절 전치환술(TKA, Total Knee Arthroplasty)의 수술 효율성과 방사선학적 결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무릎관절 전치환술, 즉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회복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정렬이 부정확하면 통증, 운동 제한, 임플란트 이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MRI 기반 PSI 기술은 환자의 관절 상태를 3D로 정밀하게 모델링하고, 이를 통해 ㈜스카이브가 개발한 새로운 디자인의 맞춤형 수술기구와 웹기반 수술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의료진에게 사전 시뮬레이션을 제공하여 수술 정확도를 극대화한다.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디자인의 PSI를 사용한 수술은 기존 기구를 이용한 방식보다 평균 11.6분의 시간을 단축했으며, 수술 후 정렬 부정확성의 비율이 기존 기구 사용(36%) 대비 새로운 디자인의 PSI 사용하는 경우(7%)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대퇴 관상 정렬, 경골 관상 정렬 및 대퇴 시상 정렬에서도 정확도가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PSI 설계에 정렬 체크 로드, 절골 위치 표시, 회전 정렬 표식 등의 기능을 추가한 점이 이러한 결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PSI 기술은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 체형, 비만과 같은 도전적 요인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의료진의 작업 부담을 크게 줄이고, 정밀한 수술 결과를 돕는다. 또한, 수술 중 실수를 줄이며 불필요한 시간을 절감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수술 품질 향상과 환자의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장기적인 인공관절 안정성 증대와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스카이브 연구팀은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환자 맞춤형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슬관절 수술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법은 전 세계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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