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변인은 “검찰이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뇌피셜로 혐의를 예단하고 진술을 뜯어 맞춰 야당 대표에게 범죄의 혐의를 뒤집어씌우려고 하고 있다”며 “심지어 ‘무기징역에 처할 사안’이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구속영장 청구서가 야당 대표에 대한 악담으로 채운 저주의 주술서냐”고 물으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막걸리’ 국가보안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막걸리 법 적용”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자치 권한의 사유화를 통해 자신의 치적을 쌓았다”는 청구서 내용에 대해서는 “지역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장 모두는 잠재적 범죄자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치 활동의 본령이 정치적 치적 쌓기인데, 이를 부당이익 취급하는 검찰 주장은 “참으로 새롭고 괴이한 논리”라고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악담으로 가득찬 ‘173쪽 짜리 창작 소설’로 야당 대표에 대한 국민의 의심을 부풀리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발부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는 알겠다”며 “하지만 그것은 수사가 아니다. 법이 부여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선 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은 당초 이 대표 혐의로 보도되던 논란의 428억과 관련된 내용이 청구서에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428억원은 어디로 갔느냐”며 “이재명 대표 몫이라던 428억 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아니, 428억 원은 고사하고, 만 원짜리 한 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428억 원으로 흥행몰이를 한 게 벌써 넉 달 째”라며 “찢어진 만 원 짜리 귀퉁이라도 발견했다면 검찰이 입이 간지러워 참고 있었겠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님! 아무래도 검찰은 안 되겠습니다. 무능하기 짝이 없습니다”라며 “이제는 천공 스승님에게 물어볼 차례”라는 비아냥도 더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앞날도 훤히 내다보시는 분인데, 그까짓 돈다발 하나 못 찾겠느냐”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