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16일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연간 턴어라운드(실적 반전)를 다짐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 사장은 ‘JUMP’를 경영 키워드로 꼽으며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적기(Just in time)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파트너십 등을 다짐했다.
|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는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이다. 중국의 추격이 거센 상황 속에서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원천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에서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으로 기술이나 원가, 생산 등 다방면에서 차별적 가치를 만들 방침이다. 정 사장은 “올해도 사업 환경은 작년처럼 쉽지 않다”며 “LCD 공장을 매각하는 중인데 OLED에 집중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언급했다. 고객이 원하는 걸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모르고 있는 니즈까지 먼저 찾아 제안하겠단 전략이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가 공급 과잉에 시장 침체로 경쟁이 굉장히 심하다”며 “고객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전에 몸담았던 LG이노텍과 더불어 그동안 계열사의 성장을 이끌었던 정 사장의 ‘정철동 매직’이 현실화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사장은 올해 연간 턴어라운드 시점에 대해 “정확한 분기를 말하긴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1년간 성과 개선을 위해 개발이나 기본적인 역량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올해도 인공지능(AI) 등 그 기회가 현실화되기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