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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2.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25원 내린 1335.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6.0원) 기준으로는 0.5원 하락했다. 133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부터 하락 폭을 급격히 확대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45분께는 1331.8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환율은 서서히 반등하며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는 기업들의 구인은 줄어드는 동시에 해고는 늘어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동시장의 냉각이 지표로 또 확인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 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45%까지 올랐다. 25bp 인하 가능성은 55%로, 둘 사이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많이 연동되는 흐름”이라며 “특별한 수급도 없다”고 전했다.
9월 연준의 빅 컷 가능성에 대해 이 딜러는 “이미 시장에서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금리, 주식 등에서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 입장에선 9월에 빅 컷까지 할 만큼의 경제 악화가 뚜렷하지 않다. 큰 폭의 지표 하락까진 아니기 때문에 빅 컷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미국의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고, 다음날에는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된다. 따라서 고용 결과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오후 환율은 추가 하락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중 위안화와 국내 증시 수급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고용 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추가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긴 어려울 것”이라며 “위안화나 주식 시장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