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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신제품인 ‘트롬 오브제컬렉션’과 비교해봐도 히트펌프 일체형 세탁기를 사용시 일년에 83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LG전자가 지난 22일 출시한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세탁(25㎏ 용량)과 건조(13㎏) 기능의 사용전력은 각각 2100Wh(와트시), 570Wh로 올해 출시한 신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의 세탁기(25㎏·2200Wh)와 건조기(22㎏·1400Wh)와 비교해 세탁은 100Wh, 건조는 830Wh 적다.
1㎏ 세탁시 세탁과 건조 사용 시간은 각 30분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사용전력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사용하면 연간 탄소배출량(주1회 세탁 가정, 전기제품 탄소배출계수(=0.4836kgCO2/kWh) 적용시)이 11.7톤이 줄어들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연 83.7그루의 소나무를 심었을 때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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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 출시된 건조기인 자사의 ‘비스포크 AI 그랑데 건조기’(17㎏ 용량)와 비교하면 올인원 제품이 1000Wh가량 낮다. 세탁기도 올인원 제품이 100Wh 낮다. 삼성전자는 각 세탁 및 건조기의 세탁과 건조시까지 사용시간을 밝히지 않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할 수는 없었지만, 올인원의 전력소모량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낮은 만큼 탄소배출량도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기능은 삼성전자가 기본 탑재되어 있어 사용편의성이 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한단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 저감코스를 개발한 바 있다. 버블워시와 섬세한 드럼 동작으로 옷감 마찰을 줄여 옷감손상을 줄여줄 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60%까지 줄여준다. 1년이면 신용카드 10장의 무게에 달하는 약 49g의 미세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영리단체인 ‘오션와이즈’의 시험결과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가 표준 코스 대비 1㎏당 0.047g을 저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약 35%가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섬유다.
LG전자는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LG전자가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과 대표적인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 100% 소재의 트레이닝재킷 3㎏을 세탁하는 조건으로 실험한 결과 세탁 시 발생하는 2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표준코스 대비 70% 줄여준다. 또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해 표준코스 대비 75% 수준으로 물 온도를 낮춰 에너지 사용량도 30%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