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유통 빅3 와인시장 보폭 확대..선점 경쟁 '치열'

유통업계, 와이너리 인수 및 와인 복합매장 확대
와인, 홈술 트렌트로 일상 주류 품목으로 떠올라
  • 등록 2022-07-01 오후 4:57:19

    수정 2022-07-01 오후 4:57:19

1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와인이 주류 인기 품목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기업들이 와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 와이너리를 인수하고 와인 복합매장을 늘리고 있는데요.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2월 신세계프라퍼티가 인수한 유명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를 방문하고 현지 이마트(139480) 사업을 점검하는 차원에서입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사 비노에이치는 프랑스 부르고뉴와 이탈리아 토스카나 등 유럽 와이너리 10곳과 와인 100여종 수입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내달 현대백화점 목동점을 시작으로 와인 복합매장 ‘와인웍스’을 연내 3곳 더 추가 오픈할 예정입니다.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롯데쇼핑(023530)은 와인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정관 사업목적에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을 추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와인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젝트W’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와인사업에 주력하는 배경은 와인시장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와인 수입액은 약 5억6000만달러(약 7200억원)로 전년보다 68%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9년 와인 수입액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홈술이 새로운 음주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와인이 일상 주류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소수의 기호들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대중적인 술보다는 특색 있고 차별화된 부분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는 것 같구요. 기존의 주류 문화가 달라지니깐 대기업들이 (와인시장에) 진출을 한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들의 참전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와인시장. 누가 먼저 주도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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