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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가격 인상과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잇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로 고객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일부에선 병주고 약주냐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관련해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3일부터 음료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해 판매하는 스타벅스.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함을 의미)’ 발언으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자 수습하기에 나섰습니다.
연초부터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날까지 장애인 바리스타 모집을 마치고 현재 채용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또 최근 청소년 바리스타 149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사하도록 했습니다.
최근 잇단 논란 속에서 적극적인 ESG 경영 행보로 이미지 쇄신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타벅스는 원두가격과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음료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대신 소비자 혜택 확대, ESG 경영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결국 실리와 명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겁니다.
스타벅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고객들의 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환경적·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진정성 있게 동참해 진정한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