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우리 조상 국적 ‘일본’…野의원 조부 호적도 그럴 것”

"일제시대 때 할아버지 호적·제적부 일본말"
베를린 올림픽서 일장기 단 손기정 선수 언급
  • 등록 2024-09-04 오전 11:59:20

    수정 2024-09-04 오전 11:59:20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관련 질문을 했던 야당 의원들의 조상 역시 호적에 일본 국적이 명시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연합뉴스)
4일 김 장관은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국적 발언 논란에 대해 “저도 그렇고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 국적은 어디냐고) 질문한 야당 의원들도 자기 호적, 제적부를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할아버지 호적은 다 일본 말로 돼 있을 것”이라며 “당시 일본은 내지인, 조선인, 대만인을 다 일본 국적으로 하도록 규정했다”고 밝혔다.

또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뛰었듯이 법적으로는 그렇다”며 “식민지가 돼 나라가 없어졌기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뛰었다. 본인이 일장기를 달고 싶었겠냐”며 “나는 일본 국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고 해봐야 대한민국 국적으로는 올림픽 출전도 안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조상들의 슬픈 식민지, 아들, 딸들의 슬픔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일제시대 때 우리 조상들은 일본 국적을 가지고 올림픽을 뛰었고 동아일보가 일장기를 떼버려 폐간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김 장관은 “일제강점기 우리 국적은 당연히 한국 국적”이라고 발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선 “외교적으로 1965년 한일 회담에서 ‘일본이 대한민국을 식민지로 병합한 것은 무효다’라며 일본 지배 무효화를 합의(한 것을 기초로 한 발언)”이라며 “1910년 한일합방이 없었던 사실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