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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든 FOMC 위원들은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불특정 다수의 위원들은(unspecified number of officials) 9월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7월 회의에서 피벗을 시작하자고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는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과 실업률 상승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하는 게 타당하다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지적하며,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명시했다. 연준 의사록에서 통상 일부(some)는 4~6명, 몇명(several)은 3~5명 정도로 해석된다. FOMC 참가위원들은 총 19명인 점을 고려하면, 조기 금리인하를 주장한 ‘비둘기’ 위원은 소수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준은 회의록에 “대다수(A majority)의 참가자들은 고용 안정 목표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했고, 많은(many)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며 “일부(Some) 참가자들은 고용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완화할 경우 더 심각한 악화로 전환할 수 있는 위험에 주목했다”고 적었다.
9월 금리 인하폭은 오는 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고용침체 등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 파월이 고용시장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한 정책결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9월 FOMC까지 나올 데이터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9월 FOMC 전까지 한차례의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