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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상대국은 △스리랑카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덴마크 △몬테네그로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이었다. 이 중 산마리노, 부룬디, 몬테네그로 등 3개국 정상과는 각각 2000년, 1991년, 2006년 수교 후 첫 회담이었다.
이번 릴레이 양자 회담은 오는 11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세계 최대 다자회의 무대인 유엔총회를 전후로 막판 외교전을 벌이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유엔 순방은 엑스포 총력전”이라며 “뉴욕의 공관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실상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유엔본부를 오가며 최전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협력분야 총력전도 펼쳤다.
윤 대통령은 먼저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과 만나 “개발 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교역·투자 협력 협정’을 추진해 더욱 활발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는 한국 기업의 현지 원전시장 진출, 수소경제발전, 고속철도 건설 등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는 풍력, 친환경 선박, 지속가능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녹색 협력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에게는 외교가 경제이고, 경제가 외교다. 각국 정상들과 만나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뤄낸 대한민국 경제의 기적을 공유하고 AI 등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 개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 귀국 전까지 최대 40개국이 넘는 정상들과 회담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