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올 한해동안 인터넷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1.25 인터넷 대란`, `무선인터넷 개방` 등을 10대 뉴스로 선정, 10일 발표했다.
다음은 인터넷기업협회가 뽑은 10대 뉴스.
▲무선인터넷망 개방= 지난 7월 정통부가 SKT의 무선망 개방 관련 약관을 승인하면서 무선망 개방 작업이 활발히 진행. 그러나 이통사 산하 무선 포털과 신규사업자간의 공정 경쟁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망개방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가 제기됐고 이로 인해 포털을 중심으로 한 신규 접속 서비스가 연내에 실현되지 못한 게 아쉬운 한해였다.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부상= 올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정도로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한게임이 일본 게임시장을 석권했고 시나닷컴, 차이나닷컴 등 중국의 인터넷업체가 국내 게임업체의 지분 확보에 나서는 등 해외 시장에서 국산 온라인 게임의 입지를 실감케 했다.
▲정보검색에서 `지식검색시대` 활짝= 인터넷업계에서는 단순한 정보검색에서 지식검색으로의 진화가 두드러졌다. 네이버(지식iN), 엠파스(지식거래소), 야후(야후! 지식검색) 등 주요 포털이 다양한 지식검색 서비스를 도입해 질의-답변 방식의 지식 공유 커뮤니티가 확산됐다.
▲나만의 웹 일기장 `블로그(blog)` 열풍= 웹로그(web log)의 줄임말로 일명 "웹 일기장’으로 불리우는 블로그(blog)가 네티즌 사이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블로그는 커뮤니티에 이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인터넷이 대중 주도의 참여공간으로 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워드 검색광고` 새로운 수익모델로 정착= 키워드 검색 광고가 업계의 주수익원으로 자리잡은 한 해였다. 키워드 검색 광고란 인터넷 검색창에 특정 단어를 입력했을 때 그 단어와 맞는 정보와 광고가 뜨는 타깃광고. 키워드 광고시장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25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규모로 4배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전체 인터넷 광고시장 2400억원의 40% 수준이다.
▲1. 25 인터넷 대란= 올해 1월 25일 MS-SQL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한 "슬래머 웜바이러스’로 인해 국내 8800여대의 서버가 감염돼 수많은 전산시스템이 일제히 마비되는 인터넷 대란이 발생했다. 인터넷 대란은 IT강국이라는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주었지만, 정부, 서버관리자, 일반 PC이용자들이 정보보호와 사이버테러의 파괴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유비쿼터스= 이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상호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RUITOUS)`가 최대의 화두중 하나였다. 정보혁명에 이은 새로운 공간혁명으로 불리우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해 정부와 기업에서도 발빠른 대응책 수립에 나섰다.
▲인터넷기업, 코스닥 시장의 맹주로 활약=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NHN, 다음, 옥션, 네오위즈 등 인터넷 4인방은 작년에 이어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로 활약을 펼쳤다. 이들 기업의 대부분은 성장성과 수익모델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의 매출증대가 예상되고 있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실적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온·오프라인 저작권분쟁 제2라운드= 지난해 `소리바다`의 저작권 분쟁에 이어 음악서비스 부분에서 1위 업체인 `벅스뮤직`과 `음반협회`와의 저작권 분쟁이 재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벅스뮤직이 서비스 중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저작권 분쟁으로 인해 업계가 상당히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얼짱` 등 신종 네티즌 문화= `얼짱` 등 신종 네티즌 문화가 화제가 됐다. 특히 얼짱이 스타 등용문으로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