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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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수소차 구매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까지 국내 수소차가 3만대 가까이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환경부는 상업용 수소차를 중심으로 보조금 대상을 대폭 늘린단 계획이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소차가 1만256대 보급되면서 수소차 보조사업이 시작된 이후 한 해에 가장 많은 실적을 나타냈다. 누적 보급실적은 2만9733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거주하는 지자체에서 승용차 기준으로 평균 2250만원에 이르는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단 지자체별 공고 물량 및 총 보조금 규모가 다를 수 있다. 부산은 3350만원, 인천은 3250만원이다.
올해 수소차 보조금은 총 1만 6920대로 승용이 1만6000대, 버스 700대, 화물·청소차 220대에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상업용 수소차(버스 및 화물·청소차) 지원 대상 물량은 지난해 340대에 비해 2배 이상인 920대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함께 올해 수소차 보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월 31일부터 2월 7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지자체 대상의 수소차 보조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환경부는 이번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수소차 보급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수소충전소 설치 현황 등 지역별 보급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보급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무공해차인 수소차 보급 없이 달성하기 어려우며, 이를 위해 수소차 보급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수소 상용차의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 지원 물량이 늘어난 만큼 지자체와 협력하여 민간과 공공의 수소 상용차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수소차 보조금 신청·접수를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을 통해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