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3년만 최저치…서울 개선폭 가장 커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분석 결과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1차 대비 5% 개선
좋음 일수 12일 증가, 나쁨일수 4일 감소
서울,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개선폭은 가장 커
지난해 평균농도 18㎍/㎥…OECD 38개국 중 35위
  • 등록 2022-04-05 오후 12:00:00

    수정 2022-04-05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5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시행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분석한 결과 전국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당 23.3㎍로 지난 2019년 제1차 계절관리제 평균농도(24.5㎍/㎥) 대비 5% 개선됐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좋음일수(15㎍/㎥ 이하)’는 40일로 제1차 계절관리제 28일에 비해 12일이 늘어나 43% 증가했다. ‘나쁨일수(36㎍/㎥ 이상)’는 18일로 제1차 계절관리제 22일에 비해 4일이 줄어들어 18% 감소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도입된 2019년 이후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의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좋음일수와 나쁨일수도 지속적인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가 17.1㎍/㎥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가장 낮았고, 충북이 27.1㎍/㎥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의 개선 수치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최근 3년 평균농도 30.1㎍/㎥에서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24.7㎍/㎥로 5.4㎍/㎥(18%)가 개선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개선 폭이 가장 큰 수치다. 그 다음으로 경기가 5.2㎍/㎥, 뒤를 이어 세종이 5㎍/㎥ 개선됐으며, 개선 수치가 가장 작은 곳은 전남으로 1.3㎍/㎥ 개선됐다.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주요 항만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5.8㎍/㎥로 17개 주요 도시의 평균농도 22.4㎍/㎥ 및 전국 평균농도 23.3㎍/㎥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항만은 평택당진항으로 34.2㎍/㎥이고, 가장 낮은 항만은 동해항으로 20.3㎍/㎥이다.

환경부는 제3차 계절관리제 결과를 부문별로 대기질 수치모델링을 거치는 등 과학적으로 분석해 5월 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긴하나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8㎍/㎥로 여전히 ’좋음일수‘ 기준인 15㎍/㎥ 이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35위 수준”이라며 “이번 제3차 계절관리제의 과제별 추진 실적과 효과 분석 자료를 토대로 제4차 계절관리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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