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백년소상공인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상점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팻말이 붙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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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백년소상공인에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소상공인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된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일정기간 이상의 업력,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지정요건을 갖춰 지정을 신청하면 요건을 검토해 중기부 장관이 지정한다.
현재 전국 2313개사가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소상공인법 개정으로 2000여개사의 소상공인 등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전국 곳곳에 있는 백년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중기부 장관이 발행하는 전국단위 상품권이다. 주로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그리고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율상권구역 내 상인이 가맹점으로 등록해 유통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고 종이상품권 외에도 모바일 또는 카드형 등 디지털상품권이 마련돼 있어 사용 편의성도 높은 상품권”이라면서 “이번 소상공인법 개정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전국의 백년소상공인 점포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백년소상공인은 매출 향상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