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 30일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여성관련 정책 전반에 대해 여성단체협의회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여성단체협의회 제공 |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단체협의회가 30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과 여성가족부 폐지 등 여성관련 정책 전반에 대해 면담을 진행하고, 조직개편 방안과 관련해 2가지 복수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면담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안 위원장을 비롯해 임이자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 안상훈 사회문화복지분과 인수위원, 채성령 사회문화복지분과 전문위원, 김정재 인수위 특보 등이 참석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여성가족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열려있는 상태로 다양한 여성단체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그 첫 번째 자리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모셨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양성평등부터 가족구성원들의 복지까지 관할하는 독일식 1장관 3차관(양성평등, 저출생, 복지)체제로 개편 △흩어진 청소년·가족·복지 정책을 한 분야로 묶어 ‘가족부’로 개편하고 부처별 양성평등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대통령 직속 양성평등위원회를 두는 방안 등 두 가지 안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여가부 조직 개편을 전체적인 정부조직 개편 틀 안에서 논의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지난 27일 브리핑을 통해 “4월 초 대략적 정부조직 초안이 나올 것”이라며 “여가부에 대해서는 당선인의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마련해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