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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경기도 연천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렸으며, 인천 중구에도 시간당 8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자정부터 오후 2시 현재 수도권의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경기도 연천 171㎜, 관인(포천) 139.5㎜, 가평조종 112.5㎜, 덕정동(양주) 106.0㎜, 인천 87.9㎜, 탄현(파주) 80.5㎜, 한강(서울) 65.5㎜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철원장흥 137,5㎜, 사내(화천) 78.5㎜, 남이섬(춘천) 60.5㎜의 비가 내렸다.
침수 피해가 잦은 서울 주요 하천 27곳은 이미 출입이 통제됐다. 인천, 부천 등에선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경기도 의왕·군포·안양·부천·시흥·안산·과천·광명도 호우경보로 변경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