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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이들 기업 대표를 가리키며 “내수 침체와 매출 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유통 판로 확보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율이 여전히 10%대에 머무르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플랫폼 기업들도 기존에 운영 중인 소상공인 상생 사업 성과를 안내하며 지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의 반칙 행위를 규제하는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입법을 추진 중인 만큼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는 지난해 소공연과 디지털 전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오는 5월 ‘디지털 지원센터’를 개소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직전까지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역임한 그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업이) 작게 시작해 성장하는 데 보람을 느꼈다”며 “소상공인이 경제 근간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올해도 소상공인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함 부사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많다는 걸 알고 지난해 말 10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며 “앞으로 노력할 부분이 더 많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소상공인을 돕겠다”고 했다.
오 회장은 올해 소상공인 분야 주요 과제로 온라인 판로 확보 외에도 상환 일정의 장기 전환을 비롯한 금융부담 절감 정책 마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공연 측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상반기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신년 인사를 통해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소공연과 정례협의체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