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한파 없지만 아침 쌀쌀…"얇은 옷 여러겹"

평년 이맘때보다 2~3도 가량 높아...큰 일교차와 안개 주의
최근 온화한 기온 탓에 춥다고 느껴질 수 있어
기상청, 수능 고사장별 날씨 전망 서비스 개설
  • 등록 2022-11-14 오후 12:53:16

    수정 2022-11-14 오후 5:36:59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능 한파’는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전국이 맑고 예년 이맘때 보다는 기온이 2~3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침엔 제법 쌀쌀하고 일교차가 큰 만큼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가는 게 좋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예비소집일인 16일과 당일인 17일은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겠다. 수능 한파는 없겠지만, 최근들어 포근한 날이 이어진 만큼 갑작스러운 기온 변동으로 체감하는 날씨는 제법 쌀쌀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과 밤사이 기온차이가 크고, 아침엔 제법 쌀쌀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기온에 따라 옷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복사냉각으로 인해 안개도 짙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험장으로 가는 교통안전에 대한 유의도 필요하다.

예비소집일인 16일 최저기온은 4~11도, 최고기온은 14~18도로 예상된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5도, 최고기온은 14도로, 평년(3도, 11도)보다 2~3도 높겠다.

수능 당일인 17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15~18도로 예상된다. 내륙지역은 전날보다 조금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서울은 최저기온 5도, 최고기온 15도로 평년(2.4도, 10.5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최근 10년 수능 날씨를 보면 한파특보가 발표된 것은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였다. 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진 것은 2014년, 2017년, 2019년, 2020년 등 4차례였다. 이때는 바람이 강하고 체감온도가 낮아 최저·최고기온차가 5도 내외로 좁혀지며 특히 춥게 느껴졌다.

14~15일은 중국 찬 대륙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세게 불어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약간의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오늘 낮까지 수도권, 강원영서북부에는 1㎜ 미만의 비, 강원영서중남부와 충청권북부에는 산발적 빗방울이, 내일 오후부터 저녁사이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에 1㎜ 내외 비,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에 산발적 빗방울이 각각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날씨누리’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수능 시험장 별로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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