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초까지 전국 곳곳 기습적 소나기…"우산 챙겨요"

15~18일 대기불안정 등 복합 요인 소낙비 잦을 듯
서쪽과 남쪽지방 중심 무더위 이어져
  • 등록 2022-07-14 오후 1:51:28

    수정 2022-07-14 오후 1:51:45

신문지 쓰고 피하는 소나기/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장맛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금요일인 15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18일까지 소나기가 수시로 내리겠다. 소나기 특성상 기습적으로 내리는 만큼 당분간은 가급적 우산을 챙겨다니는 것이 좋겠다.

14일 기상청은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15~18일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한 저기압 2개와 서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대기 상층으로 북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의 수렴되는 바람골을 따라 불어들어오며 대기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륙은 낮 동안 지표가 가열되면서 가벼워진 공기가 상승해 소나기성 비구름대를 만들 수 있다.

강원영동은 저기압 사이로 동풍이 불어들어오면서 태백산맥과 만나 지형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에 태백산맥 서쪽 중심으로는 강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사효과로 인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다만 이번 폭염은 북측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습도로 인해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남해는 바다쪽 습기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상된다. 주말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겠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말 동해안 너울성 파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면서 인력이 커져 해수면이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나라 북동쪽에서 너울이 발생해 동해안으로 밀려오면서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밀려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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