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에는 관현악과 협주곡, K-pop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새로운 클래식 무대가 펼쳐졌다. 차세대 지휘자로 각광 받는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브람스,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연주했다. 또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해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음악 공연을 선사했다.
이밖에 박종성(하모니카)은 민요 ‘새야새야’를 연주했다. 이어 고영열(소리)·고석진(고수)가 우효원의 ‘아리랑’과 ‘북’을 선보였으며, K-팝 아티스트 마마무+ (솔라, 문별)가 공연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장윤성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단장 김수정)이 함께 한 ‘아리랑’, ‘넬라 판타지아’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하모니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블루하우스 콘서트를 주관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많은 분이 프로그램마다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자리였다”라며, “청와대 야외콘서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 야외 콘서트는 오스트리아에 쇤브룬궁, 독일에 베를린필 발트뷔네 야외음악회 같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이 될 것이다. 추석 연휴를 비롯해 11월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청명한 가을 정취 속에서 K-뮤직의 정수를 만끽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