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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계열사 대표로 합류한다.
23일 김용범 전 차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시드오픈리서치(HOR)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지난 11일 총 자본금 2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사내이사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의 부친인 김용구 전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이 맡았다.
작년 초 공직에서 물러난 그는 최근 ‘격변과 균형’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팬데믹 이후 한국경제에 관한 제언을 담은 이 책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미래도 다뤘다.
김 전 차관은 “오픈리서치는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민간 전문가와 당국 사이에서 차분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신정부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제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블록체인에 국한하지 않고 디지털 기술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폭넓게 연구해 디지털 기술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선용되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