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군공여지는 '기회의 땅'…市, 기업유치 설명회 '성료'

  • 등록 2024-11-15 오전 9:16:07

    수정 2024-11-15 오전 9:16:07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첨단산업에 있어 미군공여지를 ‘기회의 땅’으로 제시했다.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14일 오후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2024 기업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의정부시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업도시로서 변화를 꾀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50여개의 첨단·바이오 분야 기업 및 투자사들이 참석했다.

김동근 시장이 기업인들에게 의정부시의 강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평소 출입이 어려운 캠프 잭슨 부지를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둘러보며 실질적인 입지 환경과 투자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투어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잭슨 등 미군 반환 공여지는 시가 제시하는 ‘기회의 땅’으로서 향후 첨단산업과 생명공학 협력단지(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적인 거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의정부시는 입주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의지를 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재정 유인책(인센티브)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100억원 규모의 미래산업 육성 펀드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발표한 계획은 다른 도시와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를 경기북부의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 중 하나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한 기업인은 “의정부가 다소 멀게 느껴졌는데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현장 투어를 통해 직접 입지 환경을 확인하면서 의정부시가 가진 매력을 다시 보게 됐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기업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늘의 의정부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그 변화의 중심에서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의정부시는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한 행보를 더욱 구체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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