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늘길 열린다"…25일부터 베트남 상업용 항공편 운항 재개

23일 전경련-주한 베트남대사 간담회서 '상업용 항공운항 재개' 확정
베트남 체류 시 자가격리기간 축소 방안도 논의 중
  • 등록 2020-09-23 오후 12:07:39

    수정 2020-09-23 오후 12:07:39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굳게 닫혔던 하늘길이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주한베트남대사는 다음 주부터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상업용 항공편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왼쪽)이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23일 전경련은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를 초청해 진행한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상업용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인천과 베트남 하노이를 잇는 상업용 항공편 노선을 운항한다. 매주 목요일 밤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향하고 금요일 오전에는 인천에서 하노이로 향한다. 이번 운항 재개는 베트남항공에서 시범적으로 운항하고 국내 항공사들도 점차 운항을 늘릴 예정이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베트남 대사에게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고 글로벌 경제여건이 개선되면 앞으로 3~4년 내 한·베트남 교역규모는 1000억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당면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양국 경제교류 증대를 위해 한-베트남 간 항공편 운항재개, 특별입국 대상지역 확대, 주재원 가족 입국 허용, 격리기간 단축(현재 2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응우옌 부 뚱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세계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모범방역국으로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과정에서 투자, 무역 등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조속한 항공노선 재개와 양국 필수인력 출입국 간소화 등을 위해 대사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조찬간담회에서는 베트남에 14일 이상 체류 시 자가격리기간을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논의 중인 내용은 현 14일에서 6일로 축소하고 격리장소를 기존 지정장소가 아닌 본인이 지정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전경련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나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찬간담회는 응우옌 부 뚱 대사가 지난 8월 한국 부임 이후 한국 기업인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는 자리다. 응우옌 부 뚱 대사는 지난 9월 7일 전경련회관을 방문하여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만나 한-베트남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최영주 한-베트남 친선협회 회장 △김정수 일신방직 사장 △이상기 GS건설(006360) 인프라부문 대표 △오경석 팬코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롯데지주(004990)SK(034730)현대차(005380)포스코(005490)대한항공(003490)두산중공업(034020)한화생명(088350)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055550)대한전선(001440)풍산(103140) △법무법인 율촌 △김앤장 등 관련 기업·기관 인사 약 24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요 기업 참석자들은 한국 기업인에 대한 베트남 출입국 절차 등 개선 이외에 △베트남 떠이닌성의 염색가공 규제 폐지·완화 △호치민 메트로 민관합작투자(PPP)사업에 베트남 정부지원금 보조 검토 및 민간투자자 참여 지원 △보험산업 방카슈랑스 25% 룰 적용 △보험사 신용대출 사업 허용 등 한국 보험산업 모범사례의 베트남 적용 △베트남 저품질 철강재 유통 개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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