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노현 LS 부회장이 28일 용산LS타워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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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28일 제55회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불확실성의 연속으로, 언제 위기상황이 닥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혼돈의 시대”라며 “올해는 앞서 발표한 ‘비전 2030’을 기반으로 과감한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진출한 2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경영 평가와 관해서는 의미있는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명 부회장은 “지난해 LS는 엄중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LS일렉트릭이 국내외 전력기기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엠트론의 트랙터, E1의 해외사업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LS 연결기준 매출액은 24조 4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998억원으로 34.1%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영 방점으로는 디지털 전환, 인재양성, 무탄소전력을 꼽았다. 우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제조효율성을 높이고, 시스템에 기반한 자동화 구축을 확대해 제조 프로세스의 지능화 단계로 나아가겠단 포부다. 그는 “각 계열사 별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비전 2030의 핵심인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 분야와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확보·육성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