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제과·제빵 이어 밀가루도 결국 '백기'…대한제분, 6.4% 인하

추경호 라면 저격·농식품부 제분업계 간담회 '압박'
라면부터 제과·제빵 제품 가격 인하 이어지자
제분업계 중 처음으로 7월 1일부 평균 6.4% 인하키로
  • 등록 2023-06-30 오후 4:43:12

    수정 2023-06-30 오후 4:43:1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의 거센 가격 인하 압박에 라면업계를 시작으로 제과·제빵업체으로 백기 투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분업계에선 처음으로 대한제분이 두 손을 들고 나섰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밀가루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제분은 오는 7월 1일부터 밀가루 주요 제품을 평균 6.4%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라면업계를 처음 지목한 데 이어 밀가루를 생산하는 제분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8일 라면 가격 인하 필요성을 공식 언급했고 일주일도 채 안된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분업계를 불러모아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처음 응답한 곳은 농심을 비롯한 라면업계였다. 지난 27일 농심은 신라면 가격을 4.5% 인하하기로 결정했고 같은 날 삼양식품도 곧장 삼양라면, 짜짜로니 등 12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4.7% 낮추며 이에 동참했다. 지난 28일에는 오뚜기가 15개 라면 제품 평균 5%, 팔도가 11개 라면 제품 평균 5.1%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모두 7월 1일부 가격 인하 결정이었다.

라면업계의 움직임에 뒤따른 것은 제과·제빵업계다. 지난 28일에만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 SPC가 동참했다. 롯데웰푸드는 7월 1일부로 ‘빠다코코낫’과 ‘롯샌’, ‘제크’ 등 과자 제품 3종 편의점 가격을 기존 100원 인하키로 했다. 해태제과도 같은 날부로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인하한다. SPC는 다음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파리바게뜨 식빵, 바게트 등 10개 제품에 대해 각각 100~200원씩, SPC삼립 식빵, 크림빵 등 20종을 100~200원 인하키로 했다.

제분업계 가운데 대한제분이 가장 먼저 밀가루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다른 제분업체들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분업체 외에도 다른 제과·제빵업체 중에서도 가격 인하 여부를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곳들이 다수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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