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호우로 이재민 600명, 주택·상가 침수 2682건”(종합)

추가 인명피해는 없어…사망 9명·실종 7명·부상 17명
복구 본격화하며 재산피해 집계 규모 급증
군부대ㆍ자원봉사자 동원 재난복구 총력
호우특보 발효된 충청권 호우 대비 필요
  • 등록 2022-08-10 오후 12:24:06

    수정 2022-08-10 오후 12:24:06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8일부터 10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누적 강수량 500㎜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침수피해 관련해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11시 기준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상가 2682건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추가 인명피해는 없으며, 이날 새벽 6시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7명, 부상 17명이다.

지난 8일부터 경기 광주에는 524.5㎜, 서울(기상청)은 525.0㎜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상황이다.

10일 새벽부터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현재 수도권 이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충남남부와 전북북부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앞으로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하루 대전의 일강수량은 현재까지 146.1㎜를 기록했다.

피해 복구가 본격화되면서 피해 집계 현황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에서는 411세대, 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이 중 388세대, 55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구호물품과 급식지원으로 버티고 있다. 일시대피인원 718세대, 1232명 중 518세대, 988명도 현재 미귀가 상태다.

이들은 현재 임시주거시설로 마련된 103곳에 871세대, 1471명이 체류 중이다. 나머지 35세대, 67명은 친인척집에 임시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8일부터 10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누적 강수량 500㎜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침수피해 관련해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사유시설 피해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이번 비로 현재까지 주택과 상가 2682동이 침수됐고, 7건의 옹벽 붕괴, 32건의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하수시설물이 이번 비 피해로 복구 중이며, 담장이 무너진 곳도 있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잇따랐다. 경기와 강원, 인천 등지에서는 농작물 232㏊가 침수됐으며, 가축 2만553마리가 폐사했다.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산사태 27건이 발생했다.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43건의 정전이 발생해 1만4876호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 중 91%는 복구됐으나, 나머지 1339호는 아직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상도로와 일반도로 각 4개소, 10개소는 아직 통제가 이뤄지고 있어 해당 도로를 우회해 이동해야겠다. 현재 통제 중인 도로는 서울 양재천로, 잠수교, 동부간선도로(진입램프), 경기 의정부 동부산건도로, 충북 단양 노동리 진입로 및 강변도로 등이다.

서울 지하철 역사선로 침수는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건을 모두 합한 2830건 중 2637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돼 93.2%의 완료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193건은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자원봉사자 104명과 공무원 2320명, 경찰 33명, 소방 347명 등 총 2897명의 인력이 재난복구를 위해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은 수방사, 특전사, 52사단 등 11개 부대 1300명도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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