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의 데이터 트렌드 중 하나로 ‘크로스 클라우드’를 꼽으며 “크로스 클라우드는 시장의 요구사항이자 사업 연속성을 위해 반드시 구현돼야 하는 기능”이라고 했다.
점점 더 여러 클라우드를 쓸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고 있지만, 특정 클라우드 기업에 종속되는 문제로 데이터 분석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크로스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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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몬태나주에 본사를 둔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쓰는 다양한 분석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 시장에는 지난해 10월 진출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알려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솔루션으로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의 결제 서비스 기업 웨스턴유니온을 들었다.
강 대표는 “웨스턴유니온은 30여개에 달하는 서로 다른 분석 플랫폼을 써 중앙에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데이터를 자유롭게 꺼내볼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했다. 그는 “구독을 넘어 철저하게 소비한 만큼 요금을 내게 하는 것도 스노우플레이크의 장점”이라고 했다.